한파에 구제역 소독제 살포 멈춰… 생석회로 차단방역

한파에 구제역 소독제 살포 멈춰… 생석회로 차단방역

뉴시스
2010.12.24 11:32

24일 새벽 영하 10도의 강추위와 매서운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15~20도까지 급강하면서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도 영하 10도 안팎을 유지하는 등 추위가 맹위를 떨쳐 양주, 파주, 포천, 연천등 구제역 발생 지역의 방역 활동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각 초소는 방역 효과가 높은 액상 소독제 사용은 일체 중단한채 생석회로만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양주지역 초소 근무자 김모씨는 “외부로 누출된 살표용 호수가 얼어 살균소독 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생석회를 도로 위에 넓게 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천군도 물에 희석해 뿌리는 살균소독 시스템이 추위에 얼어 방역초소 19곳 모두 분사소독을 멈춘 상태다.

군 관계자는 “강취위에 소독기 사용이 취약한 것도 있지만 액체약품의 경우 차도로가 얼어 안전사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도 “분사 소독의 경우 차량 전체를 소독해 효과가 높지만 오늘처럼 날씨가 추운 날에는 가동이 안된다”며 “각 시군에 확인해본 결과 경기북부 대부분이 살균 소독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일선 시군 방역대책본부는 경기북부에 한파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이동통제소와 인력을 보강해 이날 현재 이동통제초소를 193곳과 방역인력 3500여 명을 배치,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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