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취임 5일 "신나고 재밌다"

박원순 시장 취임 5일 "신나고 재밌다"

뉴스1 제공 기자
2011.10.31 18:12

종합방재센터 찾아 직원과 오찬 대화

(서울=뉴스1 박태정,이준규 기자)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주요 현안과 시설들을 보고받고 있다.  News1 서울시 제공
3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주요 현안과 시설들을 보고받고 있다. News1 서울시 제공

"신나고 재밌습니다. 왜냐면 늘 바깥에서 비판만 하다가 가까이서 들어와서 보면 힘든 점들이 많이 있어요. 더 낫게 바꿀 수 있잖아요."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31일 취임 5일째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중구 예장동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주요시설을 둘러본 뒤 구내식당에서 센터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박 시장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동태 매운탕을 직접 그릇에 담아 건네주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격의 없는 대화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현장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여기 계신 분들이 훨씬 더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 이걸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언급한 "시장에게 반대해보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긴가민가하겠지만 한번 해봐라. 그래야 창조적인 행정이 될 수 있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기계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시장은 시장으로서 시도해 볼 만한 재미난 동기부여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그는 "나도 사실 협찬인생이다. 늘 사람들의 선의에 기초한 마음을 움직여서 기부를 하든 자원활동을 하게끔 해왔다"며 "서울시도 마찬가지로 내 책으로 사인해준다든지, 가족과 사진을 찍어드린다든지(웃음), 이런 보상도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면산 산사태 피해와 관련 "천재지변일수도 있겠지만 안전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지난해 이미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아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이번 경우에는 워낙 강우량이 많았지만 설사 천재지변이라 하더라도 그것까지 막는다는 생각을 해야한다"면서 "충분히 복구가 됐어야 했지만 한해가 지나도록 복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래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특히 시가 앞서 재해대책으로 내놓은 대규모 대심도 빗물배수관 건설에는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하수관거를 확대하는데 수년간17조원이 든다는데 이것도 중요하지만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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