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건국대 이사장 허위학력·횡령 의혹 조사 받는다

단독 건국대 이사장 허위학력·횡령 의혹 조사 받는다

이정혁 기자
2013.09.16 15:36

교육부가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과 김진규 전 건국대 총장의 허위학력 및 공금횡령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다.

16일 교육부와 건국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 대해 현지조사를 하겠다고 학교측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건국대에 통보한 조사 항목은 총 21개 항목이다. 주로 김 이사장과 김 전 총장의 각종 개인비리 의혹에 집중됐다. 이는 건국대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해부터 문제 삼은 부분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 내용에는 김 이사장이 최근 7년간 일반 수주가보다 높은 비용으로 특정 건설사에게 수백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일감몰아주기를 한 것과 지난 2005년 개인대출금 9000만원을 법인 공금에서 변제한 부분이 포함됐다.

특히 김 이사장과 김 전 총장이 최근 2년 동안 법인카드로 4억원 가량을 쓰고, 이 중 100여 차례에 걸쳐 1억1044만원을 골프장에서 지출한 부분도 교육부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장이 부속 대학병원장 스카우트 명목으로 학교법인에서 2억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썼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이 외에도 교육부는 김 이사장의 경력·학력의 허위성, 김 전 총장의 수입차 수리비 공금 지출 및 증빙자료 없는 업무추진비 1억5000만원의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된 김 이사장과 김 전 총장의 개인비리 의혹과 함께 학교 전반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비대위의 민원제기에 따라 조사하는 것일 뿐"이라며 "비대위가 문제 삼는 부분은 이미 교육부에 대부분 소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건국대는 지난 6월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2012 회계연도 재정 및 예·결산 실태'를 점검 받은 결과, 학교법인의 스타시티 상가와 더클래식500의 임대보증금 총액은 7000억 원이 넘지만 법인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316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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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이정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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