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입 정시 따라잡기] ⑨ 644 사태의 교훈

[2014 대입 정시 따라잡기] ⑨ 644 사태의 교훈

MT교육 정도원 기자
2013.12.16 10:45
[편집자주] 16일 저녁 9시가 되면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이 이후로는 정시모집에 합격하느냐, 재수를 하느냐의 선택만이 남는다. 정시모집은 이미 수능 점수라는 카드를 손에 쥐고 벌이는 싸움이기 때문에 전략만 잘 세우면 자신의 점수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의 도움으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19일까지 대입 정시 따라잡기 시리즈를 연재한다.
2일 서울 월계동 광운대에서 열린 정시 설명회에서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가 합격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도원 기자
2일 서울 월계동 광운대에서 열린 정시 설명회에서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가 합격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도원 기자

지난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한창 정시모집 전형 결과에 집중해 있던 올해 1월 17일, 각종 입시 및 수험생 관련 커뮤니티는 한 장의 '인증'으로 인해 난리가 났다. 언어·수리(가)·외국어 영역(올해 수능의 국어·수학B·영어에 해당)에서 각각 6등급, 4등급, 4등급을 받은 한 수험생이 서울시내 사립 S대학 공대 건축학과의 예비 10번 합격대기자가 된 것.

2013학년도 S대 건축학과 정시모집 가군에서는 결국 추가합격자가 17명 발생하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인증을 한 해당 수험생보다 더 낮은 성적을 받은 학생도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올초 각 입시 및 수험생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른바 '644 사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어떻게 6-4-4로 S대에 합격할 수 있는지 모두가 경악했다"고 당시 사태를 회고하며 "S대가 2012학년도 입시까지 수리 영역에서 가·나형을 모두 허용하다가 2013학년도부터 수리 가형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정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지원률이 떨어지고 커트라인이 내려갔다는 것.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분석팀장 또한 "6-4-4 사태의 원인은 전형 방식 변경에 있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남 팀장은 "S대가 2012학년도까지는 수리 나형으로 응시해도 자연 계열의 원서를 받아주는 가장 우수한 대학이었다"며 "그런데 2013학년도에 자연 계열 지원시 수리 가형을 지정하면서 입시 지형에서의 지위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 입시 전문 업체의 정시 설명회 장소에서 빠짐없이 거론될 정도로 지난해 대입의 가장 충격적인 사례였던 644 사태. 그렇다면 올해 대입을 맞이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이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이만기 이사는 "이변을 노린다면 반영 방식이 바뀐 대학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자연 계열에서 수리 가·나형을 모두 받아주던 방식에서 올해 수학 B형을 응시해야만 하도록 지정한 대학에서 유사한 사례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것. 이만기 이사는 이러한 대학으로 가톨릭대·광운대·국민대·서울여대·세종대·한국외대(글로벌)·한성대·홍익대를 언급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역시 "변화의 시기에는 늘 기회가 존재하는 법"이라며 비슷한 사례로 "영어 B형 지정 대학과 유형 비지정 대학간의 경계선에 위치한 대학을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이들 대학은 영어 A형으로도 지원은 할 수 있으나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영어 A형으로 응시한 수험생들은 가산점을 받은 영어 B형 수험생과의 점수 우열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섣불리 지원할 수 없다. 반면 영어 B형으로 응시한 수험생은 다른 선택지가 많다. 남윤곤 팀장은 이러한 대학으로 수원대와 서경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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