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7일째](상보)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 브리핑
세월호 침몰사고를 겪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를 시작한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11시 안산 합동대책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원고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3학년은 24일, 1학년은 28일 등교해 교과수업과 치유 및 안정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수학여행을 떠나지 않은 13명의 2학년 학생들도 28일부터 등교한다.
도교육청은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결원 상태인 교감과 교사들에 대한 신규 인사를 조속히 실시할 방침이다. 정 부대변인은 "학교 정상화에 초점을 두고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한 수준에 맞춰 인사할 예정"이라며 "(순차적 등교 일정은) 전문의 의견, 교사들의 심리상태, 수업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단원고에는 장학관 1명과 장학사 4명이 상주하면서 학교 관계자들과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조학생을 대상으로 한 병원학교에 대해 정 대변인은 "병원학교는 도교육청에서 만든 개념은 아니다"며 "저희도 언론을 통해 병원학교라는 개념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교 가능한 학생과 입원치료 지속 학생을 구분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교사들이 병원으로 가서 입원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Wee센터는 전날 고대안산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 73명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단원고 정상화와 관련, 기존 10개반 체계의 학사운영을 유지하되 구조학생에 대한 개별적인 집중상담 및 소규모 학급 운영 등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대변인은 "23일 오전 9시부터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임시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것"이라며 "최대한 설치를 서둘러 가능하다면 오늘 밤부터라도 분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추후 유가족들이 원하는 장소인 안산화랑유원지로 합동분향소를 옮겨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화랑유원지는 유가족과 안산시, 도교육청이 협의해 결정한 장소로, 분향소 설치는 안산시가 주관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 104명 중 단원고 학생 62명, 교사 4명 등 총 66명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대책본부의 명칭을 '세월호 침몰사고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로 통일한다고 발혔다. 단원고의 명칭을 계속 사용할 경우 학생들과 학교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