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 번째 메르스 양성환자 발생(상보)

속보 부산 세 번째 메르스 양성환자 발생(상보)

부산=윤일선 기자
2015.06.24 20:23
부산 수영구 좋은강안병원 내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부산 수영구 좋은강안병원 내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부산에 세 번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 질병대책본부는 24일 오후 143번 환자가 입원했던 좋은강안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최 모(55)씨가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진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최씨는 이날 오후 부산대학교 음압격리병실로 이송, 곧바로 항바이러스 치료에 들어가는 한편 최씨의 검체를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확진 검사를 의뢰했다.

143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최씨는 좋은강안병원 12병동에서 코호트 생태로 격리·치료 중이었다. 최씨는 지난 19일부터 고열 증세 등을 호소해 19일과 21일 메르스 진단 검사를 시행했으나 당시에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메르스 이상 증상의 하나인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지속해서 발열 증세를 보여 24일 3차 메르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씨의 아들과 부인은 자가 격리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역학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143번 환자의 '전파력'이 확인된 부산 병원 내 첫 감염이라는 점에서 추가 환자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43번 환자와 함께 3인실에 입원했었던 또 다른 환자 성모(61)씨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지난 11일 퇴원해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최씨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산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동해 격리 조치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세 번째 메르스 양성자가 발생했으나 그동안 코호트 상태의 완전 격리 상태였다"면서 "병원 내 접촉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143번 환자가 음압병실에 격리된 날은 지난 12일로, 메르스 최대 잠복 기간인 14일에 해당하는 시점은 27일 전후다. 이 때문에 이번 달 말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부산은 메르스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나 이날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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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선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윤일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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