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로 입장 했다가 비말·접촉 등 가능성

"노래하다 나온 침방울이 연결 고리일 수 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경로를 알 수 없었던 서울 마포구 주점 관련 확진환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와 같은 코인노래방(관악구)에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태원 클럽 확진환자의 비말(침방울)·접촉 등으로 마포구 주점 확진환자가 감염된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의료계에선 확진환자가 들렀던 비좁은 공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가면 공기 중에 떠 있는 비말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아울로 화장실 등 공용 공간에서 접촉 등 가능성도 있다.
마포구 주점 확진->이태원 클럽발 사례 편입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마포구 주점 확진환자와 이태원 클럽 확진환자가 같은 코인노래방을 갔다는 점을 밝혔다.
나 국장은 "(마포구 주점 확진환자 5명이) 역학조사에서 해외,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지만 이태원 클럽 방문 후 5월8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국내 1만827번 확진환자)이 관악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한 걸로 나타났다"며 "마포구 소재 2개 주점을 이용한 사람 중 증상이 가장 먼저 발현된 서울시 확진자(1만980번 확진환자)분이 같은 시간대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주점 5명 확진환자 사례를 별건으로 보고 있었는데 같은 시간대 이용을 확인하면서 이태원 클럽발 감염사례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인 1만827번 확진환자가 마포구 주점 관련 확진환자인 1만980번 확진환자보다 3분 먼저 코인노래방 업소에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방, 같은 마이크를 썼는지 등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방역 당국은 우선 공조 시스템을 통한 집단 전파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봤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노래방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반드시 공조 시스템을 통한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확진환자가 있었을 경우 비말이 많이 만들어졌고 그 비말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환자가 이용한 방이 다르다면) 화장실, 휴게실 등 공용 공간에서 접촉, 손 접촉을 통한 전파가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만약에 아주 짧은 간격으로 확진환자가 들렀던 공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갔다면 확진환자가 노래를 부르며 날린 비말 등이 남아 감염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확진환자와 같은 마이크를 쓰더라도 감염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