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첫날 광주 …"마스크라도 꼭 써야죠"

[르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첫날 광주 …"마스크라도 꼭 써야죠"

뉴스1 제공
2020.07.02 10:30

대중교통서 마스크 미착용 마찰 없어
시민들 불안 속 강회된 지침 지키기 동참

광주 확진자가 속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2020.7.2/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 확진자가 속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2020.7.2/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돌아다니지 않을 수도 없고… 마스크라도 꼭 챙겨써야지 불안해 죽겠어요."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2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전 9시부터 30여분간 정류장을 오가는 수많은 시민들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은 없었고 마스크 미착용으로 승차를 거부당해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 모두 '불안하다'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김모씨(65·여)는 "집 주변에서 자꾸 확진자가 나와서 불안하다. 일을 해야하니 밖으로 안 나올 수도 없고 마스크가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에 꼭 챙겨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 자은면에서 병원진료를 위해 광주를 찾은 70대 여성은 "보훈병원을 가야해서 광주에 올라왔는데 광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됐다. 그렇다고 진료를 안 받을 수도 없고 이러나 저러나 아픈 건 마찬가지니 최대한 조심하자는 마음에서 마스크를 챙겨쓰고 나왔다"고 말했다.

광주 확진자가 속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2020.7.2/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 확진자가 속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일 오전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2020.7.2/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동구에 거주하는 이모씨(38)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출근길 풍경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실히 저번주까지만 하더라도 더워서 마스크를 걸치거나 들고 있는 분들이 태반이었다. 버스를 탈 때 부랴부랴 마스크를 챙겨 쓰고 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는 것 같아 달라진 분위기가 반갑다"고 말했다.

출근길 광주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 역시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었다.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한 직장인 박모씨(52)는 "각급 학교가 이날 쉬면서 특별히 북적이는 모습은 없었고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송모씨(35)는 "평소에 나만 마스크를 쓰면 무슨 소용인가 허탈할 때도 많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만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두가 강화된 지침을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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