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살인 혐의 입증 과제로…추가 감정 진행
숨진 아이, 부검 후 화장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20대 친모의 방치 속에 부패된 사체로 발견된 경북 구미시 3살 여아의 예비 감정 결과 사망 원인이 '미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부패로 발견된 3세 여아의 예비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미상'으로 나와 추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정한 부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부검을 했으며, 결과는 국과수를 거치지 않고 바로 구미경찰서에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 부검 결과 아이의 정확한 사망 시점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으며, '8월 초'로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부검에서 사망 원인이 '미상'으로 나오자 숨진 아이의 친모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A씨가 "이사 후 빈 집에 아이를 두고 왔고, 아마 죽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자백을 했지만 굶어서 숨진 것인지, 학대에 의한 상처 등으로 숨진 것인지 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숨진 아이의 시신은 이미 화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의 시신은 지난 10일 순천향 구미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검찰 지휘로 다음날인 11일 국과수 지정 부산의 한 부검장소로 이송됐다.
이후 다시 순천향병원으로 돌아와 유족에게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이 끝난 시신은 지난 13일 장례를 치르고 14일 외할아버지와 친부의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화장장에서 화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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