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한산한 부산국제보트쇼… "코로나에 보트 전시 줄어 아쉬워"

[르포]한산한 부산국제보트쇼… "코로나에 보트 전시 줄어 아쉬워"

뉴스1 제공
2021.04.24 07:06

벡스코 전시장에 92개사 972개 부스 마련
보트 전시 외에 해양스포츠 홍보 등 다채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1 부산국제보트쇼'행사장이 관람객들이 보트를 관람하고 있다. 2021.4.23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1 부산국제보트쇼'행사장이 관람객들이 보트를 관람하고 있다. 2021.4.23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2021 부산국제보트쇼' 개막 첫날인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함께 평일인 탓에 전시장은 다소 한가로운 모습을 보였다.

23일 오전 9시50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입장 시간에 맞춰 전시장 입구에는 카메라를 든 관람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시장 내에는 해양레저용품 제조업 92개사 972개의 부스가 마련돼 업체들은 자체기술로 만든 보트를 전시하고 이를 관람객에 설명하기 위해 여념 없어 보였다.

관람객들은 사진을 찍으며 보트를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대구에서 온 유승우씨(35)는 "10년째 보트 타기를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어 보트쇼에 매년 왔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보트 전시나 업체 수가 관람객과 함께 많이 줄어든 거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요트나 보트를 타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시민들이 보트에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번에 이어 올해도 보트쇼를 방문했다는 김진법씨(30대)는 "예전 보트쇼 때는 시승도 했는데, 올해는 거리두기 탓에 못 하는 게 아쉽다"며 "전시된 보트를 꼼꼼히 구경해 잘 즐기고 가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낚시를 좋아해 우연히 보트에도 관심이 생겼다"며 "보트는 바다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보다 훨씬 이색적이다"며 해양 스포츠를 권하기도 했다.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전시된 GMI그룹이 만든 수륙양용버스가 전시되어 있다.2021.4.23 /© 뉴스1 백창훈 기자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전시된 GMI그룹이 만든 수륙양용버스가 전시되어 있다.2021.4.23 /© 뉴스1 백창훈 기자

전시장에는 각양각색 특이한 모양의 보트도 눈에 띄었다.

보트 제조업체 나루에서 출시한 'UFO 보트'는 독특한 모양 덕에 부스 앞을 지나던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UFO 보트를 만든 박정아 나루 대표는 "새로운 보트 디자인을 구상하던 와중 UFO 모양을 떠올리게 됐다"며 "UFO 보트는 실내공간이 넓어 계절에 상관없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고 보트를 소개했다.

이어 "보트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밖에 안 돼 보트 제조에서 판매 과정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이번 보트쇼는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는데, 사람들 반응이 좋아 참가하길 잘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11월 부산시와 함께 협약을 맺고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를 운행할 수륙양용버스도 전시됐다.

수륙양용버스를 만든 이성준 GMI그룹 대표는 "본격적인 운행 전 시민들께 버스에 대해 알려주려 올해 처음으로 보트쇼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에만 수륙양용 버스가 드물었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제조 어려움 커 만드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지금은 6개월 안에 4대를 동시에 만들 만큼 기술력이 향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버스 무게는 22t이지만 부력은 30t을 능가하기에 바다에서 운행해도 흔들림 없어 뱃멀미하는 사람도 거뜬히 탈 수 있다"고 탑승을 권유했다.

해양스포츠를 홍보하기 위해 보트쇼에 참석한 관련 대학 학과나 타 지역에서 온 해양레저협회 부스도 눈에 띄었다.

영산대 안종학(50대) 해양레저관광학과 교수는 "2014년도부터 재학생들과 매년 보트쇼에 참가하고 있다”며 "우리 학과는 스킨스쿠버나 세일링 등을 전문으로 교육하고 있고, 학생들은 해양레저 분야 취업률도 높은 편"이라고 학과를 소개했다.

제주해양레저협회 이기연 대리는 "제주도는 관광에 비해 해양레저스포츠 인지도가 떨어져 제주 지역 해양레저를 홍보하기 위해 보트쇼에 참석하게 됐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부산국제요트쇼는 오늘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일원에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날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요트경기장 내 보트 무료탑승 행사는 운행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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