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상 반경 '축구장 크기' 폭탄이 민가에…공군 '오폭' 15명 부상(종합2보)

살상 반경 '축구장 크기' 폭탄이 민가에…공군 '오폭' 15명 부상(종합2보)

오상헌 기자, 김인한 기자, 김온유 기자
2025.03.06 14:30

소방당국 "중상 2명, 경상 13명 인명피해..10명은 병원 이송"
공군 "민간피해 발생 송구, 사고대책위 구성 피해 상황 파악"

지난 1월23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혹한기 공지합동 및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공군 KF-16 전투기 미사일의 적 진지 포격에 나선 모습. / 사진=뉴스1
지난 1월23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혹한기 공지합동 및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공군 KF-16 전투기 미사일의 적 진지 포격에 나선 모습. / 사진=뉴스1

실사격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의 오폭으로 인한 부상자가 당초 알려진 7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6일 군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공군 KF-16 전투기가 실사격 훈련 중 폭탄 8발을 경기도 포천 민가에 떨어뜨려 모두 1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중상이 2명, 1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10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심정지 및 의식 없는 환자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오폭으로 주택 5동, 창고 1동, 성당 1동, 비닐하우스 1동, 화물차량(1톤) 1대가 일부 파손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공군에 따르면 KF-16 전투기는 이날 오전 10시4분쯤 공군·육군·주한미군이 참여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도중 MK-82 일반폭탄 8발을 민가에 비정상 투하했다.

공군은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며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23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혹한기 공지합동 및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MK-82 폭탄을 장착한 K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공군
지난 1월23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혹한기 공지합동 및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MK-82 폭탄을 장착한 K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 사진=공군

KF-16에서 떨어진 MK-82는 500파운드(227㎏)급 범용 폭탄이다. 주로 가상의 적 지휘부와 건물, 교량 파괴 등에 사용된다. 통상 87~88㎏ 트리토날 폭약이 충전돼 있다.

지면에 떨어질 경우 직경 8m, 깊이 2.4m 폭파구를 만든다.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일반적인 축구장(7140㎡) 1개의 크기이며 폭탄의 파편은 최대 1만9200㎡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에 KF-16를 비롯해 F-35A, F-15K, FA-50 등 전투기 13대를 투입했다. KF-16와 F-15K, FA-50 등은 30여발의 실폭탄 사격을 실시했다.

공군은 현재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6일 오전 경기 포천에서 한미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공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되며 탄이 떨어진 노곡리 민가에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6일 오전 경기 포천에서 한미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공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되며 탄이 떨어진 노곡리 민가에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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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김인한 기자

2026년 01월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내 파견 │ 2025년 12월 대한민국 병무청장 '병무정책 공헌 표창' (정치부 외교안보 담당) │ 2022년 12월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과학취재상' (정보미디어과학부 과학기술 담당)

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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