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경고음 울리는 '휴대용 안심벨'...서울 초등학교 500곳 신청

누르면 경고음 울리는 '휴대용 안심벨'...서울 초등학교 500곳 신청

오상헌 기자
2025.05.08 11:15

서울 전체 초등학교 83% 신청
안심벨 9만3787개 순차 배부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사진=서울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사진=서울시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의 80% 이상이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용 안심벨은 초등학고 1·2학년생이 등하교 시 비상 상황에서 누르면 경고음이 울려 위험 상황을 주변에 알려 주는 장치다.

서울시는 지난달 11~15일 안심벨 신청 접수 결과 전체 초등학교 606곳 중 500곳(83%)이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최근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 인근에서 유괴미수 의심 신고가 잇달라 접수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빌라 밀집 지역과 통학 시간이 길어 안전지도가 어려운 학교를 중심으로 신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안심벨은 무료로 배포돼 비용 부담도 없다.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은 서울시 대표 캐릭터인 '해치&소울프렌즈'를 활용한 귀여운 키링형 디자인으로 평상시 가방 어깨끈에 부착해 착용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100dB 이상의 경고음이 울린다. 100dB는 지하철 열차 소리 혹은 자동차 경적 수준에 해당하는 크기다. 주변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한 소음이다.

서울시는 5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순차적으로 안심벨 9만 3797개를 배송·배부한다. 1차 신청에 참여하지 못한 초등학교를 위해 오는 12~16일 2차 추가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는 학생들이 안심벨을 장난삼아 사용하지 않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충분히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상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교육용 동영상 및 가정통신문(안)을 함께 제공해 교사와 학부모가 공동으로 학생 지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안심벨 배부로 아이들이 위급상황 시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망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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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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