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T대 2년+가천대 2년...반도체 심화과정 운영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베트남 학생 300명 규모 특화교육
클린룸 실습부터 설계·공정·시뮬레이션 반도체 3대 교육까지

가천대학교가 지난 11일 교내 가천관에서 베트남 FPT대학교와 반도체 인재 양성 및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 김상혁 국제교류처장, 오현석 반도체설계학과 교수와 레쯔엉뚱 FPT대 이사장, 소피아 응웬하탄 대외협력처장, FPT반도체 및 FPT소프트웨어 한국지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2+2 학제에 기반한 '가천대-FPT 반도체대학'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1·2학년 과정은 FPT대에서 기초 및 한국어 교육, 3·4학년 과정은 가천대에서 반도체 심화교육으로 구성됐다. 클린룸 실습은 물론 설계·공정·시뮬레이션 등 반도체 3대 교육이 포함됐다.
가천대는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반도체 기초교육을 이수한 베트남 학생 300여명을 받을 계획이다.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석·박사 과정까지 지원한다.
윤 부총장은 "FPT대학교와의 협력은 양국의 반도체 교육을 선도하는 두 대학이 합심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교의 교육·연구 자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 설립된 FPT 그룹은 베트남 IT·소프트웨어 업종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통신·교육·디지털 전환 분야를 모두 아우른다. FPT대는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껀터 등지에 4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만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가천대는 △산업부 '반도체인프라 구축사업' 주관기관 선정(2021년) △학부 '차세대반도체전공' 신설(2022년) △성남시 '팹리스 아카데미' 공동운영(2022년) △'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2024년) 선정 등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정원 400명의 반도체대학과 반도체교육원을 설립했고, 올해 6월 클린룸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