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건축 설계공모' 혁신 추진…공정·전문성 높인다

조달청, '공공건축 설계공모' 혁신 추진…공정·전문성 높인다

대전=허재구 기자
2025.08.26 11:57

△공모당선 경력 있는 '민간건축사 심사위원' 신규 위촉 △심사위원별 평가결과 이력관리 및 역평가제 도입 등 혁신 방안 발표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이 2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조달청 건축 설계공모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조달청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이 26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조달청 건축 설계공모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조달청

조달청이 공공건축물의 설계공모를 더 공정하고, 더 전문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심사위원 구성 개편, 심사 과정의 자료 공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조달청 건축 설계공모 혁신방안'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혁신방안은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심사의 불공정 우려를 해소하고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건축사협회 등 관련 업계 간담회 및 현장 소통을 통해 청취한 의견과 조달청 자체 제도 개선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

심사위원 다양화, 심사위원 이력관리 강화, 심사 과정 공개 확대 등을 통한 설계공모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전문성 확보가 혁신방안의 핵심이다.

심사위원 다양화=공모당선 경력이 있는 '민간 건축사의 심사위원 위촉'을 통해 실무 중심의 전문성을 심사에 적극 반영한다. 심사 위원 구성도 다양화해 공정성을 높인다.

'민간 건축사 심사위원'은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공인된 건축 설계공모에서 대표 건축사로 참여해 당선된 실적이 있는 자 중 대한건축사협회의 추천과 조달청의 검증을 통해 50명 내외로 위촉, 기존 심사위원인 대학교수,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과 함께 설계공모 심사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위촉하는 민간 건축사 심사위원은 내년부터 새로 구성되는 조달청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부터 참여하게 된다. 1년간 운영 후 공정성 및 전문성 제고에 대한 효과를 분석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사위원 이력관리 강화=심사위원의 공정·전문·성실성 검증을 위해 조달청 평가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심사위원 평가이력관리'를 신규 시행한다. 참여업체가 심사위원을 평가하는 '역평가제'도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 협상계약 및 우수제품 지정심사에 적용했던 심사위원 평가이력관리를 설계공모에 확대 적용하고, 공정·전문·성실성 항목에서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교섭 배제·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역평가제는 설계비 추정가격 20억원 이상 설계공모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평가 결과는 제도 개선 및 위원 역량 강화 등에 활용해 심사위원의 책임감 있는 자세와 심사의 품질 향상을 유도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의 자료공개 범위 확대=이를 통해 설계공모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각 수요기관에서 작성하는 공사비 산출자료나 심사의 익명성 및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는 심사 이전 공모 참여업체의 명단은 비공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건설 안전 대책과 관련해서는 설계공모 심사 항목 중 각각 분산돼 있던 안전 관련 사항을 '구조·공법 및 사용자 안전계획' 항목으로 평가를 일원화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공공건축물의 안전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혁신방안은 '조달청 건축 설계공모 운영기준' 개정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 이라며 "공정성과 전문성이 확보된 설계공모 운영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공공건축물 건설을 위한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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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구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허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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