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경과원장 "중소·벤처·스타트업 육성...경기도 성장 플랫폼 도약"

김현곤 경과원장 "중소·벤처·스타트업 육성...경기도 성장 플랫폼 도약"

경기=이민호 기자
2025.09.30 17:58

"현장에 답 있다" GBC·G-SUMMIT 앞세워 글로벌 혁신 허브 도약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사진제공=경과원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사진제공=경과원

"중소·벤처·스타트업부터 AI·바이오 등 신산업까지 아우르는 '경기도 혁신의 성장 플랫폼'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원장은 30일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 국장,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 전문가인 그는 '우문현답'을 새롭게 해석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 '현장 중심 경영'으로 기업 체감도 높인다

김 원장은 취임 후 반년을 '체감·책임감·확신' 세 단어로 요약했다. 그는 "도내 기업들을 직접 만나며 우리 경제의 현실과 고충을 몸소 체감했고,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현장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간부들과 함께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간부회의'를 시작했으며 서류로는 보이지 않던 문제와 해법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치고, 특히 투자 혹한기를 겪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 수출 전진기지 'GBC'…올해 27개소로 확대

김 원장은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전진기지'라고 정의했다. GBC는 2005년 인도 뭄바이를 시작으로 현재 17개국 23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칠레 산티아고 등 4개소를 추가해 총 27개소 체제를 구축한다. 지난해에만 1만 2000여 기업을 지원해 1억 6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 원장은 "최근 베트남 행사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맞춘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도내 기업의 수출 영토를 계속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과원
김현곤 경과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BIO WEEK X AI Connect With G-FAIR 2025'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과원
◆ AI·바이오 신산업 육성…미래 10년 성장동력 확보

경과원은 경기도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AI·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G-BIO WEEK X AI CONNECT'는 두 미래 전략산업의 융합을 촉진하는 글로벌 혁신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경기 AI 캠퍼스'를 통한 인재 양성과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한 딥테크 스타트업 보육을 통해 경기도가 세계 바이오·AI 산업의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G-SUMMIT'으로 제3벤처붐 선도…글로벌 VC 대거 유치

다음달 1일 'G-SUMMIT'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열리는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제3벤처붐, 경기도에서 열어갑니다'라는 주제 아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잇는 '투자유치의 관문' 역할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행사 운영 전반을 투자 중심으로 재편했으며,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등 국내외 투자자 200여개사가 참가를 확정했다.

특히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1대1 현장 밋업 사전 매칭은 500건을 넘겨 지난해의 2배에 달한다. 미국의 세계적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도 파트너로 합류해 경기도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성장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 원장은 "서밋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AI 등 혁신 기술 기업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도내 중소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10월30일에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G-FAIR KOREA 2025'를 연다. 전시회에는 500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하고, 800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가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김 원장은 "G-FAIR는 경기도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면서 "혁신기술 기반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 상담과 계약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산업 혁신공동체 '라이즈'…인재-일자리 선순환 구축

대학 라이즈(RISE) 사업은 대학과 지역, 산업이 하나로 어우러져 혁신을 만드는 경기도의 핵심 전략이다. 경기도는 교육부로부터 경과원의 실행역량과 민관의 유기적 협력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총 65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김 원장은 "도내 50개 대학과 함께 반도체·AI·바이오 등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 '인재-일자리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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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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