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특허' 세계로… 올 상반기 韓 특허출원 국내외 모두 증가

'K-특허' 세계로… 올 상반기 韓 특허출원 국내외 모두 증가

대전=허재구 기자
2025.10.12 18:29

지식재산처·한국지식재산연구원, '지식재산 출원 동향 발표'… "AI·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관련 특허출원 비중 늘었다"

/사진제공=지식재산처
/사진제공=지식재산처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 국적 출원인의 우리나라 및 주요국(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 대한 특허출원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은 총 10만9322건으로 전년 동기(107,620건) 대비 1.6% 상승했다. 이 중 내국인(한국 국적)의 특허출원 건수는 8만3815건으로 전년 동기의 8만2472건 보다 1.6%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국적 출원인의 국내 특허출원은 감소했고 중국과 일본국적 출원인의 국내 특허출원은 늘었다.

특히 중국 국적 출원인의 국내 특허출원은 3021건으로 전년 동기(2622건) 대비 15.3% 증가했다. 이는 중국 내수시장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이 맞물려 중국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국적 출원인이 선진 5개국(IP5) 지식재산관청에 출원한 특허는 12만7247건으로 전년 동기(12만3792건) 대비 2.8% 늘었다.

이중 미국에 출원한 특허 건수는 2만1465건으로 주요국(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해외 출원 중 가장 많은 비중(49.5%)을 차지했다. 일본에 출원한 특허출원은 4607건으로 18.2%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 국적 출원인의 IP5 특허출원 현황./사진제공=지식재산처
한국 국적 출원인의 IP5 특허출원 현황./사진제공=지식재산처

이는 한국인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식재산처는 강조한다.

산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 상위 10개 분야 중 AI·양자컴퓨팅 기술을 포함하는 ICT 관련 산업 특허출원이 1만40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이차전지 분야 특허출원은 567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LG·삼성·SK등 국내 이차전지 대표 3개사를 비롯한 대기업 중심으로 출원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한국인의 특허출원 증가는 첨단·주력 산업에서의 주요국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도 우리 기업이 위축되지 않고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결과"라며 "지식재산처는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AI·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특허를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상반기 지식재산 출원동향을 담고 있는 '산업재산 통계 이슈리포트 2025-3호'는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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