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 지키는 게 먼저"…수능 D-30 수험생 위한 전략은?

"아는 것 지키는 게 먼저"…수능 D-30 수험생 위한 전략은?

유효송 기자
2025.10.13 14:37
경기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수능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수능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새로운 유형의 학습보다는 개념 완성과 실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에 지원한 총수험생은 55만4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1504명(6.0%) 늘었다. 특히 재수생 등 N수생은 18만2277명으로 2004학년도 수능(19만8025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수능 수험생이 늘어나면서 입시 경쟁은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우선 수능 한 달 전 전략의 핵심은 "새로운 학습을 더하기보다, 이미 아는 것을 지키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문제 풀이 후 오답 확인 △주 3회 전과목 실전모의고사 운영 △체력·멘탈 관리를 제시했다. 이 소장은 "공부 후 오답을 행동(선지 오독 등)단위로 규정하고 3~5분 학습 후에 즉시 교정한 뒤 다음날 유사 문항으로 재테스트해 재발을 막는 방법"이라며 "주 3회 같은 시간·같은 순서·같은 규칙으로 전과목 묶음 모의를 시행해 시간 훈련과 OMR 마킹을 연습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과목별로도 실전 루틴을 지키며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 국어는 시간 배분을 고정한 뒤 비문학(독서)에서 '문단 핵심어 메모→관계 표시(원인·대조·전환)→선지 근거 검증'의 3단계를 반복하고, 문학은 '갈래·화자·정서' 등으로 작품 정보를 구조화한 뒤 정답 근거 문장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수학은 100분을 선택과 집중해 시간·난도·득점가치에 따라 들어갈 문제와 건너뛸 문제를 미리 정해 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영어는 문장 뼈대(주어·동사·핵심 명사)로 의미를 먼저 파악하고, 빈칸은 문장 간 논리 연결(역접·인과·대조), 순서·삽입은 지시어·연결사·지시대명사로 근거를 찾는다.

특히 올해 입시 변수로 떠오른 탐구 과목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과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영역을 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올해 사회탐구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는 61%(32만4405명)를 차지했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하는 이과생의 경우 지난해 19만1034명(37.9%)에서 올해 12만692명(22.7%)으로 7만명 이상 감소해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과학탐구를 택한 수험생이 대학 수시전형에서 요구하는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의 경우 개념 숙지에서 지도·연표를 도식화하고 기출 선지 표현을 암기하는 과정을, 과탐은 개념 공부→실험·그래프 해석→수식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탐구 영역의 경우 EBS 교재를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모집에서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성적 향상 가능성이 높은 과목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시모집의 경우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가중치를 고려해 비중 높은 영역을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1~2개 문항을 더 맞히려면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봤던 익숙한 교재로 취약 단원의 기본 개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평가 문제 중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는 기본 개념부터 풀이 방법까지 샅샅이 훑어보고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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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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