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생활 쓰레기를 감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막대한 처리 비용 증가가 예상되자 '1인 1일 30g 줄이기'를 목표로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해 지난 7월 환경관리원 등 999명을 '새빛 환경수호자'로 위촉했다. 이들은 8월부터 수원시 전역 706개 마을(공동주택 399개, 일반주택 307개)을 매일 순회하며 쓰레기 배출량 변화를 '증/보통/감'으로 평가하는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평가 결과와 청소행정 평가, 주민 참여 평가 등을 종합해 연말까지 점수를 누적 집계, 상위 5%인 36개 우수 마을에 총 1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마을 규모에 따라 최대 700만원 상당의 청소 관련 물품을 지원받는다.
실제로 8~9월 두 달간의 중간 평가 결과,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7톤 줄어드는 등 쓰레기 발생량 증가 추세를 둔화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7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서는 율천동 신일아파트가, 700세대 미만에서는 율전삼성1단지가 선두를 차지하는 등 마을 간 선의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시는 시민 1인당 하루 30g의 쓰레기만 줄이면 연간 발생 예상량(13만5000톤)의 10%에 해당하는 1만3500톤을 감량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이는 3년간 20%를 감량할 경우 약 82억원의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 의지는 이미 온라인 '새빛시민 실천 서약'으로 이어져 1000여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 서약은 일회용기 1개 또는 테이크아웃 컵 3개, 라면봉지 6개 등을 제대로 분리 배출하는 것만으로도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실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상인회 및 각종 단체와 합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소량 종량제 봉투(재사용 5ℓ)를 도입하는 등 시민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새빛 환경수호자는 시민의 감량 실천을 이끌 현장의 동반자이자 감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하루 30g 줄이기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