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안돼'

경남도·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안돼'

경남=노수윤 기자
2025.10.20 15:40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계획대로 추진 촉구
지역경제·산업생태계 훼손 우려, 적극 대응

이상근 고성군수(왼쪽에서 3번째)가 2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오션플랜트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고성군
이상근 고성군수(왼쪽에서 3번째)가 2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오션플랜트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고성군

경남도와 고성군이 20일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SK오션플랜트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디오션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매각 추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를 사업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일원에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구축 중인 앵커기업이다. 부지는 지난 6월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고 경남도와 고성군, 지역사회가 산업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상근 고성군수 등은 "SK에코플랜트는 매각 협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는 "이번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6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까지 위축될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매각이 진행되면 △근로자 고용승계 및 협력업체 계약 유지 불확실 △상부시설 등 5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 차질 △특구 해제 검토 등 지역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고성 해상풍력 산업은 경남의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의 핵심으로 기업 경영상 판단이 지역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를 초래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성군,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회발전특구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지역 일자리와 산업생태계가 보호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채권단·투자자 등과 협의해 기회발전특구 조성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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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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