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빛나게, 지역은 살아나게"…프리즈미, 특별한 공간을 만든다

"사람을 빛나게, 지역은 살아나게"…프리즈미, 특별한 공간을 만든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5.10.30 13:49

김태헌 프리즈미 대표 "시공간을 수공예 '커뮤니티 디자인'… 참여자 주체성 살리는 '일기일회' 콘텐츠 만들 것"
"금천청년꿈터 지원으로 지역 정착 기반 마련"

김태헌 프리즈미 대표./사진=이민호기자
김태헌 프리즈미 대표./사진=이민호기자

"지역과 사람을 이어 성장과 힐링의 공간을 만듭니다."

팬데믹 이후 심화된 사회적 고립과 단절 문제를 푸는 열쇠로 '오프라인 커뮤니티'의 가치가 주목된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활성화된 곳이 많지만, 오프라인은 사람 간 대면을 해야 하고 모임 장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프리즈미는 커뮤니티 기획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커뮤니티 디자인' 지역과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를 만든다.

김태헌 대표는 30일 "시공간을 수공예 하는 일"이라면서 "저희만의 방법으로 모두가 직접 참여하고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와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즈미는 △커뮤니티 디자인 프로젝트 △지역 문화 프로그램 △기업 맞춤형 웰니스 클래스 등을 주력으로 B2G(정부·공공기관)·B2B(기업)로 사업을 수행한다. 30여개 기관과 100건 이상의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이런 경험이 특허 등 웬만한 기술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레퍼런스와 기획 노하우를 가졌는지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참여자들의 마음을 열고 프로그램을 이끄는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역량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개발한 커뮤니티 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김 대표가 개발한 커뮤니티 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프리즈미의 차별점은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에 기반한 교재 툴(Tool)이다. 자체 개발한 워크북과 대화 카드를 활용해 참여자들이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결과물을 내도록 유도한다.

최근에는 서울 성북동길, 회기랑길, 4.19로 등 3개 지역에서 총 26회차 로컬 투어를 기획했다. 김 대표는 "두 달간 지역을 연구해 상인들의 이야기와 숨은 장소를 발굴했다"면서 "'우리 동네에 이런 매력이 있었어?'라는 참여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금천문화재단과 대기업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금천구 G밸리 직장인 대상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B2B 멘탈 케어(정신 건강 관리)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프리즈미는 '웰니스'(Wellness, 삶의 질을 위한 능동적 활동)와 함께 '리트릿'(Retreat, 휴식과 재충전에 집중하는 활동)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덕빌(Duckbill) 커뮤니티'라는 자체 B2C 콘텐츠도 개발한다. 김 대표는 "오리너구리가 처음 발견됐을 때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 자신만의 과(科)가 생겼다"면서 "직장에 다니면서도 자신만의 '업'(業)을 만들어가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연습'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성장 커뮤니티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업이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천청년꿈터' 지원이 컸다"면서 "사무공간 지원과 더불어 지역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든든한 거점이 됐다. 인프라와 테스트 지원 덕분에 지역 기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입주한 '금천청년꿈터'는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조성하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받아 운영하는 청년 창업 지원센터다. 창업 초기 단계의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태헌 대표가 커뮤니티 활동을 이끌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프리즈마
김태헌 대표가 커뮤니티 활동을 이끌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프리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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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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