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특례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연간 출생아 수 8000명을 돌파하며 3년 연속 '출산 1위 도시'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시가 행정안전부 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화성시 출생아 수는 81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283명) 대비 11.4%(833명) 증가한 수치로, 전국 평균 증가율(6.56%)을 2배 가까이 웃돈다.
지난해 경기도 전체 출생아 7만7702명 중 10.4%가 화성에서 태어났다. 경기도 내 2위인 수원시(7060명)와도 1000명 이상 차이가 난다. 용인시(5906명), 충북 청주시(5525명), 고양시(5522명) 등 타 대도시를 압도했다.
인구 유입도 활발하다. 지난해 화성시 인구는 전년 대비 2만1148명 늘어 서울 성동구에 이어 전국 기초지자체 중 2번째로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시는 이런 성과가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환경, 선제적인 현금성 지원 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해 출산지원금(첫째 100만원~넷째 300만원)으로만 112억원을 지급했으며,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완화해 수혜 가구를 1만5000가구에서 7만 가구로 대폭 늘렸다.
보육 인프라도 좋다. 국공립 어린이집 163개소를 운영 중이며,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사각지대를 없앴다.
시는 올해도 저출생 대응에 화력을 집중한다. 2026년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3.2% 늘린 5445억원으로 확정했다. △아이돌봄 지원(122억원) △출산지원금(86억원) △난임부부 시술비(74억원) 등을 투입한다.
박미랑 복지국장은 "3년 연속 전국 1위는 화성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임신부터 육아까지 전 단계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