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미스터 서울(Mr. Seoul)' 오세훈은 누구

2022년 7월1일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창신동 쪽방촌 골목 어귀에 섰다. '민선 8기' 취임 첫날이자 서울시 '약자동행'이 본격 시동을 건 날이었다.
노숙인·쪽방주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혜택 확대'를 넘어, 도시가 약자를 대하는 '작동 방식'을 바꾸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쪽방촌 '온기창고'는 후원품을 선착순으로 나눠주던 관행을 깨고, 필요한 물품을 주민이 직접 선택하도록 설계됐다. 줄 서서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자 관점과 자존감을 함께 고려한 결과다.
'약자동행'과 '매력도시'는 서울 시정의 핵심 방향이다. 약자를 챙기는 동시에 세계도시 경쟁에서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매력도시는 개발사업 하나로 요약되지 않는다. 일자리·문화·공간·교통이 맞물려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큰 구상이다. 용산정비창을 포함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은 그 상징적 사업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용산을 해외 자본과 글로벌 기업이 모이는 핵심 상업지구로 키워 서울의 성장 동력을 확장하는 미래를 그려왔다.
오 시장은 제33·34·38·39대 서울시장으로, 서울시장직을 네 차례 맡아 '미스터 서울'로 불린다. 특히 '약자동행·매력도시' 서울을 만들어 온 오 시장의 시정 화두는 '삶의 질' 향상이다. 일찌감치 3연임(총 5선) 도전을 시사한 오 시장은 "시민 행복이 서울의 진정한 도시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2025 Gold Happiest Cities) 6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은 기술혁신과 문화유산, 경제력이 교차하는 도시로 인프라개발과 디지털전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분야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약력
△1961년 서울 출생 △ 대일고·고려대 법학과 졸업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제16대 국회의원(2000∼2004년) △제33·34대 서울시장(2006년 7월∼2011년 8월)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2015년) △제38대 서울시장(2021년 4월~2022년 6월) △제39대 서울시장(2022년 7월~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