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기술혁신대'로 승격…재직자 중심 교육 강화

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기술혁신대'로 승격…재직자 중심 교육 강화

황예림 기자
2026.02.10 10:28
한양대학교 2024학년도 전기(25년 2월) 학위수여식 사진./사진제공=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 2024학년도 전기(25년 2월) 학위수여식 사진./사진제공=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가 재직자 중심 융복합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융합학부를 '기술혁신대학'으로 승격하고 2026학년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평생학습 체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재직자 교육을 단과대학 체제로 확대한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 승격은 기존 교육과정과 학부 체제를 유지한 채 이를 포괄하는 상위 조직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한양대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운영과 축적된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혁신대학을 재직자 특화 단과대학 모델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융합학부는 기술혁신대학 소속 핵심 학부로 자리 잡고 융합 전공 확대와 재직자 교육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기술혁신대학으로 승격된 산업융합학부는 '선취업·후진학' 교육 모델을 선도한 한양대 재직자 교육의 결과물이다. 2013년 공과대학 응용시스템학과로 출범한 뒤 2016년 산업융합학부로 개편되며 재직자 맞춤형 융복합 교육을 운영했다.

산업융합학부는 2024년부터 경영공학전공과 정보공학전공으로 전공 체계를 개편해 재직자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1학년은 경영·기술·데이터를 아우르는 공통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전공별 심화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구조다. 경영공학전공은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역량을, 정보공학전공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재직자 학생들은 학업과 현장 경험을 결합한 실무 연계형 학습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축적하고 있다. 국세청·제조업·IT·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종사자들이 재학 중이며 각자의 업무 경험을 수업과 토론에 반영하고 있다. 국세청에서 근무 중인 재직자 학생이 학부 과정 중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는 등 성과도 나온다.

기술혁신대학 승격 이후에는 산업체 프로젝트 기반 수업, 현장 연계 캡스톤디자인, 기업·기관 공동 교육 프로그램 등 실무 중심 교육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직자들이 학업과 경력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술혁신대학은 대학원 과정에서도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연계해 기술혁신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산업데이터엔지니어링학과를 중심으로 제조 분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다수의 제조·기술 기업과 협력해 생산 공정, 데이터 활용,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현업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양대는 기술혁신대학을 산업과 대학을 잇는 기술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성인 학습자 친화적 학사 구조 개편과 온라인·블렌디드 러닝 확대를 통해 '일하면서 배우는' 평생교육 체제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연구 범위도 확대한다.

권규현 한양대 기술혁신대학장은 "이번 승격은 한양대가 추진한 기술혁신 교육과 연구를 단과대학 체제로 확장한 것"이라며 "학부와 대학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술혁신 교육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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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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