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란도 정신' 재조명…고려시대사 연구의 최신 성과 집대성

국립목포대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가 고려시대 나주의 역사적 위상과 영산강 해상 네트워크를 집중 조명한 연구 총서 제1집, '고려 어향(御鄕) 나주의 재조명과 영산강'을 최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총서는 올해 정년을 앞둔 강봉룡 전 연구소장(사학과 교수·해양사)이 지난 5년간 연구소를 이끌며 나주시와 협력해 개최한 '영산강 학술회의'와 '영산강 인문아카데미'의 성과를 종합한 첫 결과물이다.
고려시대 나주가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닌 해양 관문이자 임금의 고향인 '어향'으로서 가졌던 위상을 다각도로 분석해 나주지역사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책은 △강봉룡의 '고려와 영산강과 나주'를 필두로 △김명진(경북대)의 고려 태조 왕건의 나주전투와 서남해 공략', 김병인(전남대)의 '나주 어향론(御鄕論)과 고려 혜종에 대한 재평가' △박종진(숙명여대)의 '고려시기 '나주목 영역'의 구조와 나주목의 위상' △김아네스(서강대)의 '고려시대 나주의 산천과 제의' △한정훈(국립목포대)의 '고려·조선 초기 나주지역 수군 기지의 역할과 변천' △이병희(한국교원대)의 '고려시대 나주의 사찰과 불교문화' △김희태의 '나주지역 고려시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등 총 8편의 연구 논문으로 구성됐다.
강 교수는 "북쪽의 벽란도가 고려의 개방성을 상징한다면 영산강의 회진포와 상대포를 품은 나주는 한중 해양 교류의 또 다른 심장 역할을 했다"며 "이번 총서 발간은 나주지역사를 넘어 글로벌 고려시대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훈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장은 "이번 첫 총서 발간을 계기로 호남의 역사 자산을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확장해 나가는 연구와 출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