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통해 물리·경제 배운다...'미식물리학' 등 고교학점제 교재 출간

음식 통해 물리·경제 배운다...'미식물리학' 등 고교학점제 교재 출간

정인지 기자
2026.02.12 12:09
/사진제공=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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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도시' 전주에서 음식을 통한 물리학, 경제를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출간됐다. 음식이라는 친숙한 주제로 학생들의 흥미를 끌면서도 각 분야의 전문지식을 담았다. 이 교재는 올해부터 고등학교 고교학점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전주대학교와 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 '미식물리학'. '식탁에서 배우는 사회·경제'를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특화산업인 식품, 외식산업을 소재로 고등학생에게 사회, 경제 및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연계 융합 교과목을 개발한 것이다. 전주대학교와 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교육발전특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식물리학'은 푸드테크 및 조리과학을 고교 과학 과정인 물리, 화학, 생물, 기술 교과목과 연계했다. 예를 들어 '설탕과 제로슈가의 비밀'에서는 당분의 구조와 대체 감미료 등을, '푸드테크의 놀라운 기술'들에서는 대체식품, 조리로봇, 3D 프린팅을 배운다. 특히 챕터별 과학영상을 만들어 교재(전자북) 연동 및 오픈소스로 제공해 학생들이 과학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과목은 앞으로 융합 계열의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AP)'로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식품공학, 외식조리, 식품영양, 농생명학과 등 관련 전공으로 진학할 학생에게 유리하다.

/사진제공=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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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배우는 사회·경제'는 머니투데이 등 경제지 기자들이 필진으로 직접 참여했다. 사회, 경상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식품·외식산업의 역사와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경쟁해 왔는지를 알려준다. 이디야, 파리바게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통해 가맹사업법을 이해하고 햄버거병, 멜라민분유 등 식품안전사고로 미생물·식중독의 원리를 배운다. 음식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는 식품·외식 등 직업군도 소개한다.

각 교재를 이용한 교과목은 고등학교에서 결정할 수 있다. 일부 지역고등학교에서는 이 교재를 기초 컨텐츠로 자체 교과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교재 이용을 원하는 교원 및 학교는 교육과정 학습, 교수법, 시범강의 등도 신청할 수 있다.

교재를 집필한 이정훈 전주대학교 교수는 "전주대는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교육시스템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두 교재는 학생들이 음식을 매개로 과학과 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훌륭한 기초 교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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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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