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평택시가 대표 시민 독서운동을 통해 올해의 책 3권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추천된 224권의 도서 중 시민도서선정단 4차례 토론을 거쳐 △성인 부문 '슬픔의 틈새'(이금이·사계절) △청소년 부문 '브릿지'(문경민·우리학교) △어린이 부문 '별별동네'(이묘신·천개의바람)을 선정했다.
슬픔의 틈새는 202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금이 작가의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의 마지막 장편소설로, 1940년대 일자리를 찾아 사할린으로 간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가 그곳에 정착하게 된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사할린 동포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브릿지는 지난해 함께 읽는 책으로 선정된 문경민 작가의 소설이다. 네 줄의 현을 굳건히 떠받치며 첼로의 모든 떨림과 울림을 전하는 작은 기러기발인 브릿지처럼, 버티며 휘어져도 결코 부서지지 않을 '꿈'과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별별동네는 이사 온 낯선 동네에 적응하는 아이가 점차 동네를 좋아하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준다. 한 권의 만화를 읽는 느낌이 드는 삽화와 시가 더해진 '동시집'이다. 이묘신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낯선 동네가 어느새 '너와 나'에서 '우리가 되는 시간'이라 전한다. 평택시독서운동 최초로 동시집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만큼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함께 읽는 열 권의 책'도 선정했다. 남유하 작가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 등이 포함됐다.
평택시 도서관은 2008년부터 매년 '올해의 책'과 '함께 읽는 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초중고 협력학교 대상으로 선정 도서 기증, 독서 연계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책 프로젝트, 작가 강연, 책축제&도서전 등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