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장년 취업 지원 서비스를 데이터 기반의 통합 시스템으로 전면 재편한다. 올해부터 40~60대 중장년층의 취업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통합 지원 체계인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출범, 종합적인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대표 취업 성공모델 '청년취업사관학교'의 검증된 운영 경험과 훈련 시스템을 이식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도입·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개별 사업으로 분산됐던 중장년 취업 지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인재 등록부터 경력 진단·상담·훈련·매칭까지 끊김 없는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내용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하는 이번 사업은 서부·중부·남부·북부·동부 등 5개 50플러스 캠퍼스를 거점으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우선 신설한다. 2028년까지 자치구 50플러스센터와 기술교육원 등을 포함해 총 16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재단에서 실시한 '중장년 1만 명 일자리 수요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40~64세 중장년 350만 명 중 53.7%(187만 명)가 향후 5년 이내 이직·전직·재취업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이다. '기회가 되면 시도하고 싶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82.6%(289만 명)에 달한다. 특히 중장년은 단순 취업 알선보다 디지털 역량(56.3%)과 직업훈련(54.8%) 등 실질적 역량 강화 지원을 더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지원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중장년 전용 일자리 플랫폼 '일자리몽땅'에서 인재 등록부터 경력 진단·훈련·매칭·사후관리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이 참여자의 경력·희망 조건·준비 수준을 분석해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준다. 전 과정 무료로 진행되는 취업훈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시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
상담과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단계별 취업 훈련을 운영한다. 올해 총 120개 과정, 3000명 규모로 운영한다. 전 과정은 무료다. 모든 참여자는 의사소통 능력·조직 적응력·실천 의지 등을 점검하는 '기초교육'을 의무 이수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1 대 1로 배정해 상담과 경력진단을 지원한다. 기초교육 이후에는 개인의 준비 수준에 따라 △탐색반 △속성반 △정규반 세 가지 유형의 실전형 '취업훈련'으로 연계되며, 훈련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수요 기반으로 과정을 재설계했다.
이번 개편은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준으로 훈련 과정을 다시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직업체험·산업 맞춤형 과정을 신설하고, 기술 역량뿐 아니라 문제해결과 소통 능력까지 함께 키워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양성한다.

기업과 중장년을 직접 연결하는 '중장년 경력인재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2025년 450명에서 2026년 2000명(채용형 700명·직무체험형 1300명)으로 대폭 늘렸다. 기업과 직접 근로계약을 맺는 '채용형'은 서울시 소재 기업(상시근로자 5인 이상)에서 주 30시간 이상 근로하는 방식이다. '직무체험형'은 수도권 기업·공공 영역에서 월 최대 57시간(주 15시간 미만) 활동하며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고 현장에 안착하는 단계적 재취업 경로다. 또 '경력인재지원 전담매니저'를 배치해 기업의 근로여건과 직무 운영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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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권역별 잡페어(연 5회)와 채용설명회(상시)를 진행한다. 올해 7월에는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권역별 잡페어·채용설명회에는 총 9332명이 참여해 846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40~64세 서울 시민으로, 취업 의지가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재 등록 후 1 대 1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청 및 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일자리몽땅에서 확인하면 된다. 권역별 50플러스캠퍼스 상담센터에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강명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파편화되어 있던 일자리 지원 사업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은 혁신적 모델"이라며 "40대부터 경력 전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업과 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취업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시민의 인생 후반 50년을 돕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경력 설계, 직업훈련, 취업과 창업까지 일자리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재직 중 이직과 직무 전환을 고민하는 40대와 50대,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60대까지 상담부터 훈련, 인재 매칭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생활권 취업 인프라를 서울 전역에 촘촘히 구축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