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개소 2년 8개월 만에 1만8000명이 넘는 영유아에게 무료 발달검사를 지원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의 서비스를 올해부터 취약계층 전반으로 넓힌다고 4일 밝혔다. 경제적 부담과 돌봄 공백으로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동작구 서울가족플라자 2층에 위치한 센터는 2023년 6월 문을 열었다. 언어·인지 등 발달의 주요 시기에 있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문가가 무료 발달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심화평가, 부모코칭,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 시설이다.
개소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총 1만8857명의 영유아가 맞춤형 발달검사와 상담,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15개월부터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성격·언어발달·행동·자폐 가능성 등에 대한 심화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부모코칭과 치료기관 연계 등을 지원한다. 관찰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양육 가이드, 지역거점형 발달놀이터 참여, 6개월 후 모니터링 재검사 등을 제공한다.
최근 스마트기기 사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영유아 사회성·인지발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용 부담이나 병원 대기 문제로 검사를 망설이는 양육자에게 전액 무료로 심층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발달검사 확대 △24시간 온라인 챗봇 상담 도입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 기관 신청 허용 △지역거점형 발달놀이터 참여 대상 확대 등으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기존 다문화가정 중심이던 '찾아가는 발달검사'를 한부모가정과 복지시설 아동까지 확대한다. 단순 검사에 그치지 않고, 검사에 참여한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해당 시설에 '찾아가는 발달놀이터'를 제공해 공간·경제적 제약 없이 발달지연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전문가가 시설을 직접 방문해 부모코칭을 제공, 양육 역량을 높이고 발달 수준에 맞는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센터 홈페이지에 24시간 온라인 챗봇 상담을 도입한다. 발달검사와 후속 서비스 정보를 안내하고, 필요한 서비스 신청 페이지로 바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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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에는 부모만 신청할 수 있었던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를 어린이집 등 기관에서도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를 통해 보육 현장에서 발달지연 위기 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달검사 후속 프로그램인 '지역거점형 발달놀이터' 참여 대상도 기존 '관찰필요' 아동에서 '도움필요' 아동과 정상군 중 일부 관찰필요 영역까지 확대해 보다 촘촘한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영유아라면 누구나 무료 발달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 1~2세반 아동은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가정양육 중인 15~36개월 아동은 온라인 발달선별검사, 37개월~취학 전 아동은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한 발달 지원은 영유아 발달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예방적 투자"라며 "올해는 사회적 약자 지원을 강화해 사각지대 없이 모든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