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물로 냉난방"…성수동 K-프로젝트 수열 100% 적용

'한강물로 냉난방"…성수동 K-프로젝트 수열 100% 적용

김승한 기자
2026.03.05 06:04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성수동 'K-프로젝트(PROJECT) 복합개발'에 한강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 건물 냉난방 열원을 100% 수열에너지로 전환하는 민간 협약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수열에너지 열원 공급 및 사용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성수동 옛 이마트 부지에 조성되는 '성수동 K-PROJECT 복합개발'로, 업무·문화 복합시설에 들어설 건물 냉난방을 전량 수열에너지로 공급한다.

수열에너지는 물에 저장된 열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가운 수온을,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수온을 이용해 냉난방에 적용한다. 서울시는 한강물을 취수장에서 정수센터로 보내는 상수도 도수관로를 활용해 수열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풍납·자양·강북 등 3개 취수장의 도수관로 원수를 활용할 경우 공급 가능한 수열에너지 규모는 4만2700RT(냉동톤)로, 약 125만㎡(축구장 170개, 롯데월드타워 3개 규모) 건물의 냉난방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PROJECT에는 3000RT(약 10.5MW) 규모의 수열시스템이 적용된다. 약 8만7000㎡ 건물의 냉난방이 가능한 열량이다. 수열 관로 및 시스템 설치 공사는 올해 7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진행되며, 시운전 이후 2028년 2월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 대상지로, 기존에 빙축열·지열 기반으로 설계됐던 냉난방 시스템을 수열에너지로 전면 대체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동시에 줄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3000RT 규모 수열에너지 적용 시 기존 냉각탑 방식 대비 약 31%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연간 약 598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1260tCO₂eq(이산화탄소환산톤)를 감축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9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수열에너지 공급을 추진 중이며, 올해 추가 공급 대상지 공모를 통해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열에너지는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모델"이라며 "상수도 인프라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재생열에너지 확산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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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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