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시가 단독 응찰사의 사업 포기로 무산됐던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을 공사비 증액 등 입찰 조건을 대폭 완화해 다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조달청을 통해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 추진 절차를 재개했다.
이번 공고 구간은 총연장 34.4㎞ 중 31.55㎞(망포역~동탄역~방교동,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다. 설계와 시공을 묶어 진행하는 패스트트랙(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 방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단독 응찰했던 DL이앤씨가 사업 수행 여건 등을 이유로 돌연 참여를 포기하며 수의계약 절차가 무산됐다.
시는 한 달간의 재검토를 거쳐 건설사 참여 문턱을 낮췄다. 우선 건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총공사비를 기존 6834억원에서 6932억원으로 올렸고, 공사 기간도 현장 여건을 고려해 43개월에서 53개월(1590일)로 늘렸다.
특히 시공사들의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위·수탁 지하 매설물 이설 비용을 사후원가 검토(PS) 항목으로 지정, 화성시가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건설사 부담을 덜어주고 사업 안정성도 높이겠단 계획이다.
시는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와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낙찰자를 선정한 뒤, 올해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동탄 도시철도는 광역교통 체계를 보완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속히 입찰을 진행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