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AI 산업 판 키운다"…기업과 머리 맞대고 클러스터 구축

안양시 "AI 산업 판 키운다"…기업과 머리 맞대고 클러스터 구축

경기=권현수 기자
2026.03.31 09:33

"인재·투자 막힌 현실"…기업들 생존 과제 직접 제기
협의체·인프라 동시 추진…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 후 단체사진./사진제공=안양시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 후 단체사진./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상향식 클러스터 전략'에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30일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관내 AI 기업 관계자들과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AI 플랫폼,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 기업 대표와 대학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인재 확보와 자금 조달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기업은 기술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장벽으로 전문 인력 부족과 초기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꼽았다. 규제 완화와 테스트베드 확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AI 산업은 속도가 경쟁력인데 제도와 인프라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없이는 중소 AI 기업의 성장 한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책 방향을 '공급자 중심'에서 '현장 체감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규제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고, 기업·학계·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의견 수렴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기업과 시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다진 자리"라며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해 실효성 있는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부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순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콘퍼런스 특강을 진행했고, 피지컬 AI 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 전략 포럼도 개최했다. 행정과 산업을 동시에 겨냥한 '투트랙 전략'으로 AI 시대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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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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