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왜가리 번식…황조롱이·삵·수달도 찾는 도심 하천

한강서 왜가리 번식…황조롱이·삵·수달도 찾는 도심 하천

정세진 기자
2026.04.14 09:56

서울시, 상시 모니터링 통해 야생조류 번식 등 봄철 생태 변화 확인

 서울시는 생태 모니터링 결과 한강서 왜가리와 수달, 삵의 활동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생태 모니터링 결과 한강서 왜가리와 수달, 삵의 활동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한강에서 왜가리와 수달, 삵의 활동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왜가리는 하천과 습지 환경을 기반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조류로, 안정적인 서식 환경과 먹이 자원이 확보될 때 번식이 가능하다. 이번 관찰에서는 왜가리 4개체가 산란 후 알을 보호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시는 샛강 일대의 수질 개선과 서식지 보호 노력으로 왜가리와 같은 상위 포식자의 번식 활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최근 수온 상승과 함께 잉어 100여 개체가 산란 활동을 보이는 모습이 관찰됐다. 수컷 잉어가 암컷을 뒤쫓으며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고덕·암사생태공원과 한강변 일대에서는 제비 등 조류 37여 종이 확인된다. 삵과 수달의 흔적이 확인되는 등 다양한 생물의 활동도 관찰되고 있다. 또 산개구리와 올챙이의 출현, 박새의 번식 등 계절 변화에 따른 생태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수달의 활동이 확인됐으며, 주로 저녁 시간대에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맹금류인 황조롱이와 함께 청딱다구리, 밀화부리 등 조류 40종이 관찰됐다.

시는 이번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한강 생태공원 전반의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앞으로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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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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