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회·과학 넘어 수학·영어까지 확대…전 교과 사고력 평가 강화
연구학교 15곳·실천학교 25곳 운영…리더교사 350명 양성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고, 이를 미래 대학입시 개편의 기반으로 확장한다.
도교육청은 연구학교 15교와 실천학교 25교를 운영해 '경기형 AI 서·논술형 평가 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학교급과 교과 특성에 맞는 평가도구를 개발·보완하고, 수업과 연계한 적용을 통해 현장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교원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리더교사 350명을 양성해 일반 교원 5000명 대상 연수를 이끌고, 7500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한다. 현장 중심의 확산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평가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국어·사회·과학에 이어 올해부터 수학과 영어까지 적용 교과를 넓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 교과에서 사고 과정과 문제 해결을 서술형으로 표현하는 학습 경험을 쌓게 된다.
교사는 질문 설계와 루브릭 기반 피드백 역량을 강화하며 평가의 질적 전환을 꾀한다. 단순 지식 측정에서 벗어나 '과정 중심 평가'로의 이동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현장 주도 실행력 확보를 위한 연구회도 운영한다. 교원 350명이 참여하는 AI 서·논술형 평가 연구회를 통해 정책 수용을 넘어 자발적 연구와 실천을 확산한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열린 워크숍에서 임현주 태장고 교사는 "AI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 개별 동기를 유도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고 평가했다.
서은경 도교육청 디지털인재국장은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과 교원의 평가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해 미래 대입 환경에 대비하겠다"며 "신뢰도와 타당도를 갖춘 AI 기반 평가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