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인도네시아와 재난협력 강화…'한국형 119' 협력 추진

소방청, 인도네시아와 재난협력 강화…'한국형 119' 협력 추진

김승한 기자
2026.05.14 12:00
무하마드 티토 카르나비안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왼쪽 2번째)과 김승룡 소방청장(왼쪽 3번째)이 협력의향서(LOI)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잇다. /사진제공=소방청
무하마드 티토 카르나비안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왼쪽 2번째)과 김승룡 소방청장(왼쪽 3번째)이 협력의향서(LOI)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잇다.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김승룡 청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무부 청사에서 무하마드 티토 카르나비안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재난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이후 후속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양측은 한국형 119 긴급신고시스템 협력과 재난관리 체계 고도화, 재난대응 역량 강화, 소방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력의향서에는 소방·재난 대응 및 응급구조 신고체계 구축과 발전,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인력 교류, 국제 전시회·세미나·워크숍 참여 등 다양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특히 양측은 지진·화산·홍수 등 대형 자연재난이 빈번한 인도네시아 재난환경을 고려할 때 신속한 신고접수와 통합 출동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112 통합긴급신고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 구축 중이지만 전체 514개 지자체 가운데 142개 지자체에서만 24시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재난대응 체계 고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향후 자카르타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국형 119 긴급신고시스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재난대응 분야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 교육훈련 교류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인도네시아 대상 ODA(공적개발원조) 사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총 36대의 소방차량을 지원했으며 수난구조와 전기차 화재 대응, 빅데이터 기반 화재예측 등 첨단 재난대응 분야 초청연수도 운영 중이다.

김 청장은 "재난은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동 과제"라며 "대한민국의 지능형 119 긴급신고시스템 운영 경험과 첨단 재난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아세안 지역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소방산업 협력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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