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 기간 경주 단석산 신선사 머물며 겪은 일상 담아
정호승 시인 등 추천사...비움과 쉼의 가치 메시지 전달

경동대학교는 최근 권오만 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산문집 '지금, 깨달을 결심'(제이브리즈북스)을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책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건네는 치유와 성찰의 기록이다. 안식년을 가진 권 교수가 경북 경주시 단석산의 작은 산사 '신선사'에 머물며 경험한 20일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냈다.
저자는 화려하고 편리한 도시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산사에서의 단순하고 고요한 일상을 통해 삶의 본질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특히 산사 지킴이 강아지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채움보다 비움, 익숙함보다 낯섦이 건네는 의미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책은 경쟁과 속도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멈춰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반복되는 일상과 관계 속에 놓인 자신을 돌아보며 삶의 방향을 바꾸는 '쉼'의 가치에 대해 묻는다.
저자는 "'지금, 깨달을 결심'은 무언가를 얻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묻는 시간의 기록"이라며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승 시인, 김우종 문학평론가, 김승진 선장, 서경덕 교수 등 각계 인사들도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이 전하는 쉼과 성찰의 의미에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권 교수는 2022년 창작산맥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으며 현재 창작산맥 문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환경계획과 조경학을 전공한 권 교수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지속 가능한 환경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그는 KBS '북한산은 살아있다', SBS '월악산' 등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 환경·생태 전문가이기도 하다. 대표 저서로는 △신선 두꺼비가 지키는 전통 사찰 이야기 △디자인과 철학의 공간 우리 궁궐 △잊혀진 문화유산 해자와 풍류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