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돕기 위해 20일부터 온라인 한국어 학습 시스템 '모두의 한국어'를 통해 신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모두의 한국어는 이주배경학생이 학교와 가정에서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 능력 진단, 학생별 학습 관리,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등을 통합 제공한다.
이번 신규 콘텐츠 추가로 전체 학습 분량은 기존 1820차시에서 1950차시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최근 다양한 언어·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학생이 증가하면서 학교생활 적응과 교과 이해를 지원할 한국어 콘텐츠 수요가 커졌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신규 과정을 개발했다.
추가된 콘텐츠는 △초등학생 대상 예비과정(50차시) △초등학교 1~2학년 수학 어휘 학습과정(80차시) 등이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10개 언어로 문자와 음성을 제공한다.
초등학생 대상 예비과정은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이 한글 읽기부터 인사하기, 학교 공간 이해, 교실 물건 익히기, 수업 참여, 학교 규칙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기본 표현을 실제 상황 중심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학 어휘 학습과정은 '수', '순서', '문제', '해결하다', '더하다', '빼다' 등 초등 저학년 수학 수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를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설명하는 콘텐츠다. 학생들은 단어 의미뿐 아니라 실제 수업에서의 활용 방식도 함께 학습할 수 있다.
이번 콘텐츠 개발에는 초등학교 교사와 한국어교육 전문가 등 총 17명이 참여했다. 현장 교사들이 실제 학교생활과 수업에 필요한 표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전문가들이 표현의 정확성과 학습 적절성을 검토해 활용도를 높였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주배경학생이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려면 한국어 의사소통뿐 아니라 학교생활과 교과학습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함께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이주배경학생이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교실 안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