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사전 준비와 소통 없는 형식적 참석 어려워"
"회의 일정이 임박한 시점에야 공식 요청과 함께 전달돼"

민선 9기 첫 선출직공직자협의회에 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충분한 사전 준비와 상호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정에 형식적으로 참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입장문을 내고 협의회 불참과 관련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 일정이 임박한 시점에야 공식 요청과 함께 전달된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선출직공직자협의회는 김포시장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이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다. 지난 7일 열린 민선 9기 첫 협의회에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2호선 연장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대책 △김포FC 사태 등이 논의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 측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의견이 다르다면 공식적인 협의의 장에서 입장을 밝히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협의 과정과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불참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번 일정은 안건 제목은 안내됐지만 구체적인 회의 내용과 검토자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며 "진정성 있는 정책 논의와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검토와 상호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불참을 정치적 논란으로 확대하기보다 사전 준비와 소통 부족에 대한 성찰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원활한 협의 환경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이를 곧바로 정치적 논쟁의 소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기형 시장과 집행부, 더불어민주당은 일방적인 비판에 앞서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식에 부합하는 협의의 자세부터 갖춰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