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서울시, 보신각서 광복절 타종행사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서울시, 보신각서 광복절 타종행사

정세진 기자
2026.08.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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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9인 타종 참여…독립운동가 가족인 배우 정준호 진행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독립유공자 후손, 어린이 합창단원 등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공동취재) 2025.08.1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독립유공자 후손, 어린이 합창단원 등 참석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공동취재) 2025.08.15.

서울시는 광복절을 맞아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보신각에서 진행되며, 광복회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9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등 총 11명이 타종에 참여한다. 타종은 3개 조로 나눠 각 11번씩 총 33번 진행한다.

타종에 나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는 항일투쟁을 펼치다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 김상권 선생의 자녀 김순희씨, 일본 유학 중 항일 비밀결사 '비밀동지회'를 조직한 애국지사 서달수 선생의 자녀 서동흡씨 등이 있다. 일제강점기 전국 각지에서 항일 활동을 펼친 애국지사 9인의 후손도 함께한다. 행사 진행은 시 문화예술분야 명예시장인 배우 정준호씨가 맡는다. 정씨의 배우자 이하정씨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안필수 선생의 외손녀다.

시가 육성한 예술 영재 3인의 공연도 열린다. 권하나씨 바이올린 연주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 송자연씨 국악 창 '내 나라 대한', 최서현 씨의 성악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무대가 이어진다. 본 공연에서는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재학생 22명이 창작 뮤지컬 '독립의 열망'을 선보인다. '장부가' '단지동맹' '독립군가' 무반주 아카펠라 '애국가'로 이어지는 4개 장을 공연한다. 2009년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를 보신각에 펼치는 순서도 준비됐다. 진관사 태극기는 1919년 무렵 독립운동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33번의 기념 타종이 끝난 뒤에는 만세삼창과 함께 100여 명 규모의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이 참여하는 '시민 대합창'이 이어진다.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은 광진구립청소년합창단·성북구립여성합창단·영등포구립시니어합창단·서울청춘합창단 등 4개 단체로 구성됐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행사장에는 AI(인공지능) 포토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항일독립운동 유적답사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적답사는 오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보신각·탑골공원·서대문형무소 등 주요 독립운동 유적에서 총 13회가량 진행되며, 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여름철 야외 행사인 만큼 온열질환 예방 등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고령자와 어린이 출연자를 위한 별도 실내 무더위쉼터를 마련하고, 관람객에게 생수와 쿨패치를 제공하는 등 기상 상황별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현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역사가 미래세대를 깨우는 희망의 울림으로 이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폭염에 대비한 세심한 준비를 통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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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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