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 7만9790㎡ 부지 연면적 7.5만㎡ 규모…경기경제청, 종근당 사업 '조건부 승인'
기초 의약물질·연구개발업 집적화…사전 행정 협의 마치고 건축허가 절차 착수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기경제청)이 시흥 배곧지구에 들어설 2조2000억원 규모 ㈜종근당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행정 문턱을 넘어서며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낸다.
경기경제청은 지난 10일 열린 제7차 건축·교통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종근당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조건부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건축과 교통 2개 분야를 한 번에 다루는 통합심의로 진행돼 개별 심의에 수개월 이상 소요되던 행정 절차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사업 대상지는 시흥시 배곧동 302번지 일원으로 부지면적 7만9790㎡, 연면적 7만5000㎡ 규모다. 센터에는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의약품 제조업, 의학·약학 연구개발업 등 바이오·의약 핵심 업종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며, 총투자 규모는 2조2000억원에 달한다.
건축물 설계에는 친환경 제로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자립률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온실가스 감축 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술, 폐자원 및 폐수 재활용 시스템 등 탄소 배출 절감형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시미관과 공공의 안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건축디자인 및 유니버벌 디자인 지침도 함께 적용된다.
앞서 경기경제청은 종근당 측과 설립 요건 및 입주 업종, 기반시설에 대해 1년여 간 사전 실무협의를 했고 지난달 지식산업센터 신설 승인을 결정했다. 센터는 건축허가 등 남아있는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사업은 시흥 배곧지구의 바이오·의료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을 통해 기업이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