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직업훈련·고용 유지 연계…3기 신도시 원주민 재정착 대책 촉구
예산 심사·행정감사 '시민 체감 성과' 잣대 적용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의회에 입성한 박미정 경기 광명시의회 부의장이 19일 취임 100일 인터뷰를 통해 돌봄과 자립의 체계적 정책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박 부의장은 "지난 100일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으로 구현하는 제도적 책임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시민이 겪는 삶의 무게를 개별 가정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짊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으로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박 부의장은 의정활동의 핵심 축으로 '돌봄과 자립'을 뽑았다. 장애인의 교육, 일자리, 주거, 지역사회 자립이 단절되지 않는 연계형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정책과 관련, 단기 취업 실적 위주의 행정에 대해서는 날 선 경고를 아끼지 않았다. 박 부의장은 "취업 인원 수치만 늘리는 것으로 자립이 완성되지 않는다"며 "취업 전 훈련부터 현장 적응, 직무지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민간·지원기관 간 지역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비롯해 관내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 알권리와 재정착'을 핵심 기준으로 꼽았다. 원주민이 이주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보상·이주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장애인·어르신·아동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기반시설을 도시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기준도 기존의 합법성 검토를 넘어 시민 체감 성과 위주로 개편할 방침이다. 박 부의장은 "법적 문제 유무를 넘어 관행적 반복 사업과 당초 목적 부합 여부를 검증하겠다"며 "행정사무감사 역시 예산 집행률이 아닌 시민의 부담과 불편이 실제로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평가 잣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당 논리를 탈피한 '원칙적 견제와 대안 제시'를 분명히 했다. 시민 권익에 부합하는 정책에는 협력하되, 예산 원칙에 어긋나는 사안은 엄정히 견제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