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지하수로 에너지를"…광명시, 학온지구 친환경 공원 조성

"버려지던 지하수로 에너지를"…광명시, 학온지구 친환경 공원 조성

경기=권현수 기자
2026.10.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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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0㎥ 유출지하수 활용…GH와 실시협약 체결, 2027년 착공
박승원 광명시장 "도시개발 속 탄소중립 실천…지하수 재활용 모델 구축"

학온지구 지하수 재활용해 친환경 공원 조성 예상도./사진제공=광명시
학온지구 지하수 재활용해 친환경 공원 조성 예상도./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신안산선 학온역 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유출지하수를 활용해 친환경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수열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 모델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약 15억원을 확보했다.

유출지하수는 지하철 및 건물 지하층, 터널 등 지하공간 개발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수자원이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들어설 신안산선 학온역은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하 공사를 설계 중으로, 향후 공사 과정에서 하루 약 2000㎥ 규모 유출지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해당 유출지하수를 열원 및 조경용수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지하수의 열에너지를 추출하는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문화공원 관리사무소의 냉난방에 적용하고, 안개 분사기(쿨링포그)·실개천·분수·생태연못 등 공원 내 조경용수로 활용한다.

특히 에너지 자립률 200%(RE200)를 목표로 건립되는 공원관리사무소는 수열에너지 냉난방 설비를 통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GH와 실시협약 체결,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사진제공=광명시
GH와 실시협약 체결,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사진제공=광명시

총사업비는 30억원 규모다. 국비 50%(15억원)와 시비 10%(3억원),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부담금 40%(12억 원)로 구성된다.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면 GH가 설계 및 설치 공사 발주, 시공 등 사업 전반을 전담해 처리한다.

시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GH 서부사업단에서 GH와 '광명학온지구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버려질 수 있는 지하 자원의 활용도를 끌어올려 탄소 배출을 감축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 순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확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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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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