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한 빈자리 또 민주당 차지"…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집단 반발'

"제명한 빈자리 또 민주당 차지"…광명시의회 국민의힘 '집단 반발'

경기=권현수 기자
2026.10.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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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중 민주 7명 찬성, 기획행정위원장에 이승희 의원 선출
김도연 국민의힘 의원 "견제와 균형 파괴행위"
전체 12석 중 4석 국민의힘 "소수당 배분 상식"…부실 공천 사과 촉구

김도연 의원이 5분 발언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기획행정위원장 선출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사진=권현수기자
김도연 의원이 5분 발언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기획행정위원장 선출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사진=권현수기자

부적절한 행적 논란으로 제명된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한 경기 광명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자리를 다시 차지하며 여야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광명시의회는 27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공석이던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해 민주당 이승희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표결은 표결 전 피켓 시위와 5분 자유발언을 마친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 전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재석 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이 의원의 선출이 확정됐다.

앞서 광명시의회는 회기 중 부적절한 행적 논란을 일으킨 민주당 소속 박성민 전 기획행정위원장에 대한 제명안을 가결 처리했다.

김도연 의원(국민의힘)은 표결에 앞선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들께서 12석 중 4석을 국민의힘에 맡긴 것은 서로 견제하라는 명령"이라며 "자리를 비게 만든 정당이 대시민 사과 한마디 없이 표결을 강행하는 것은 책임정치가 아니라 원내 권력 독점이자 셀프 심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본회의에서는 복지도시위원회 소속이던 민주당 박미정 의원을 기획행정위원회로 사보임하는 안건까지 처리되면서, 기획행정위원회 내 여야 의석 비율 역시 3대 2로 민주당 우위가 재편됐다. 이로써 광명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운영위·복지도시위·기획행정위 등 3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게 됐다.

반면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온 국민의힘 의원단은 민주당의 부실 공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일방 독주 방지를 위한 원구성 협의를 거듭 촉구하고 나서, 앞으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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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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