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66%, 월 60만원도 못 받는다

국민연금 수급자 66%, 월 60만원도 못 받는다

황예림 기자
2026.11.02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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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만~40만원 38%로 최다
연금 수령인구 '800만명' 돌파
11년만에 2배로, 증가세 가속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시민이 상담을 받는 모습. 뉴스1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시민이 상담을 받는 모습. 뉴스1

국민연금 수급자 10명 중 약 7명은 매달 60만원에 못미치는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민연금을 받은 인원은 786만3299명으로 수급액이 60만원 미만인 사람이 전체의 66.0%(519만3269명)를 차지했다.

구간별로는 월 2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299만1230명(38.0%)으로 가장 많았다. 4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은 166만6760명(21.2%)이었다. 월 20만원에도 못미치는 연금을 받는 사람도 53만5279명(6.8%)에 달했다.

노령연금만 놓고 보면 월 60만원 미만 수령자가 62.2%였다. 올해 7월 기준 노령연금 수급자 666만9689명 가운데 월 20만~40만원 미만을 받는 사람이 223만9909명(3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만~60만원 미만이 141만376명(21.1%), 20만원 미만이 49만9317명(7.5%)이었다.

국민연금 수급자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노령연금과 일시금 등을 포함해 한 차례 이상 국민연금을 받은 사람은 806만2142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400만명을 처음 넘어선 2015년(402만8671명)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분간 국민연금 수급자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올해 8월에 발표한 중기재정전망(2026~2030년)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828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연금 급여액은 총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수급자 수는 2028년 약 900만1000명으로 늘고 2030년엔 1000만명을 넘어선 약 100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8년 노령연금 수급개시 연령이 기존 63세에서 64세로 상향되면서 증가속도는 일시적으로 둔화하겠지만 전체적인 수급자 확대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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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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