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구성, 통합신당 창당추진… 정계개편 가속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원회 의장 등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23명이 집단 탈당을 결행했다.
이들 23명의 의원들은 6일 오전 9시30분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집단탈당에는 김, 강 의원 외에 양형일, 주승용, 조일현, 노현송, 이종걸, 최규식, 우제창, 김낙순, 변재일, 장경수, 최용규, 노웅래, 제종길, 조배숙, 박상돈, 이강래, 전병헌, 서재관, 우제항, 이근식, 우윤근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탈당 선언문에서 "열린우리당 중심의 국민통합신당 창당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탈당의 변으로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된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기득권을 선도적으로 포기함으로써 국민통합신당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5가지 행동 원칙에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향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중산층과 서민이 잘사는 미래선진한국 건설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중도개혁세력과 함께 통합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뜻을 같이 해온 우리당 의원들이 잇달아 동참할 것은 기대한다며 △탈당 즉시 참신하고 경륜있는 인사를 영입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있는 국정 수행에 적극 협조하되 정치적 개입은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감행함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133석에서 110석으로 줄고 원내 제1당의 지위도 한나라당(127석)이 2년반 만에 넘겨받게 됐다.
이에 따라 대선을 앞둔 정국에도 일대 회오리가 일고 정계개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선 탈당 의원들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교섭단체가 3개로 늘어 기존의 한나라당, 우리당 양당 체제였던 원내 구도가 다당 체제로 전환된다.
원내 1당으로 올라선 한나라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열린우리당, 탈당파 교섭단체,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이 경쟁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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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변화는 현재 회기 중인 2월 임시국회에 우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기 중 처리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됐던 부동산관련법, 공정거래법 등 산적한 민생. 경제 법안의 통과 여부도 더욱 불가측해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