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소', 李측 "무슨 염치로"

靑 '고소', 李측 "무슨 염치로"

오상헌 기자
2007.06.15 17:02

靑 "박형준·진수희 서울지검에 고소"에 李측 "강력 맞대응"

청와대가 15일 오후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 박형준, 진수희 두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한 데 대해 이 전 시장측은 '맞고소' 불사로 맞서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전 시장측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고소 사태는 정권교체를 갈구하는 국민에 대한 저항"이라며 "정권교체 세력과 정권연장 세력의 이번 싸움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맞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주도 하에 (이명박 죽이기에) 실정의 주역들이 모두 나섰다. 무슨 염치로 남의 당 경선에 끼어들고, '이명박 낙마'를 운운하며 쉬운 상대 고르기 공작을 자행하는가"라며 청와대를 맹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가 되면 정권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지만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며 "대변인의 입을 막은들, 하늘을 보고 주먹질을 한들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싸움의 본질은 이명박이냐 노무현이냐,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라면서 "이 싸움을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은 시대의 명령"이라고 말해 '맞고소' 등 강력 대응의 뜻을 밝혔다.

앞서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박, 진 두 대변인이 여권의 검증 총공세를 '청와대 지시에 의해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한 데 반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 나라의 국정 최고 책임자가 되고자 하는 후보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잘못된 일이 있으면 책임 있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정직한 지도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라며 이 전 시장의 직접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