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놓고 헌법 소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을 향해 '맞불'을 놨다.
열린우리당은 25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선거운동 기간을 위반한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 소속 박성효 대전시장, 정우택 충북도지사, 이완구 충남도지사 등 3명의 광역단체장들도 공무원의 중립 의무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윤호중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강 대표는 지난 3월20일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 부인 워크숍에서 행한 발언이, 3명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지난 19일 대전에서 있었던 정책비전대회의 발언이 각각 문제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의 경우 지난 3월20일 광역 기초단체장 부인들을 향해 "올 대선에서 각 단체장들이 열심히 뛰 수 있도록 부인들의 역할 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대해 윤 대변인은 "단체장의 선거 개입을 주문하고 선동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3명의 시도지사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해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충청도가 엄청난 일을 저지르겠다"고 한 발언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