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까지 4인 만나 '대통합' 위한 '대타협' 가능성 주목
대통합을 위한 대타협이 시작되는 걸까.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우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대통합추진모임' 등 범여권 3개 정파의 4인 지도부가 7일 만난다. 범여권이 3개 정파로 재편된 뒤 대표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통합민주당 박상천 김한길, 대통합추진모임 정대철 대표 등 4명은 이날 저녁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역시 대통합 추진방법.
이들은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뒤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에 대한 입장차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결과에 따라 '대통합'을 위한 '대타협'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동안 열린우리당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던 통합민주당이 협상에 나섰다는 것만으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에 입각한 대통합'을 강조면서 '신당' 구성에도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도 통합민주당을 대통합 '핵심대상'이라고 지목하며 적극적으로 포용하겠다는 자세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난 5일 박상천 김한길 대표와 만나 "통합민주당 없는 대통합은 없다"며 "두 분이 영웅이 돼달라"고 말했다.
7일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산발적으로 진행돼 온 통합논의를 큰 틀에서 정리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의미에서 대통합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 내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채일병 의원 등 대통합파 의원들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 기초단체장들은 이날 저녁 광주의 한 호텔에서 만난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당 지도부가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할 경우 '선도탈당'을 결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을 탈당, 통합신당을 구성했던 양형일 변재일 의원 등 10여명도 하루 뒤인 8일 만나 대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