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손학규·정동영 영입하겠다"

통합민주당 "손학규·정동영 영입하겠다"

김성휘 기자
2007.07.02 15:24

당 소속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중도통합민주당이 2일 외부 후보 영입을 선언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직접 거론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오전 통합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했다고 유종필 대변인이 전했다.

유 대변인은 "중도개혁주의 지지하는 사람은 (민주당) 밖에 있더라도 영입한다는 방침"이라며 "한나라당 후보들을 제외하고 국민지지도가 가장 높은 손학규·정동영 두 예비후보를 박상천·김한길 두 대표가 앞으로 만나보겠다고 하는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중도개혁주의를 지지하는 공언을 한다면 통합민주당에 들어와서 경선를 치르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박상천 대표의 말을 전한 뒤 "김한길 대표도 이미 그런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도신당은 그동안 △분당책임 △국정실패책임 등을 내세워 정 전 의장과 선을 그어왔다. 유 대변인은 "배제론은 이미 다 풀었다"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또 "당내에 중도개혁대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중도개혁주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 영입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며 "열린우리당 탈당파 가운데 20여명인 진성탈당자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진성탈당자'란 이른바 정대철그룹·백의종군파 의원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열린우리당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민주당측 주장을 받아들여 각 정파 연석회의를 조속히 열자고 제안했다.

이는 통합민주당의 틀 안에서 범여권 경선을 치르도록 유도한다는 셈법으로, 이번주 초로 예정된 대선주자 6인 연석회의에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다음은 유종필 대변인과 일문일답

-후보 영입에 조건이 있는 건가.

▶손학규, 정동영 두 분 모두 중도개혁주의자로 보고 적극 영입하겠다는 뜻이다. 중도개혁주의에 반대하는 분, 또 다른 길을 가려는 후보는 곤란하지 않겠나.

-손 전 지사를 범여권으로 인정하나.

▶손 전 지사가 박상천 대표에게 만나자고 한 적 있다. 또 손 전 지사가 범여권 연석회의 참가의사를 밝힌 것은 그가 반(反)한나라당 진영에 연착륙한 걸로 본다.

-대선주자 연석회의가 이미 추진중인데.

▶연석회의는 항구적 구조가 아니다. 각자 다른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거기서 뭔가 되지 않으리란 걸 손 전 지사도 알고 있으리라 본다.

-정동영 전 의장은 어떤가

▶이미 노무현 대통령과 결별하고 열린우리당과도 결별했다. 배제론은 민주당 시절 이미 다 풀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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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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