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연설회 스톱하잔다고, 당이 스톱하나"

李 "연설회 스톱하잔다고, 당이 스톱하나"

포항=오상헌 기자
2007.07.24 20:38

합동연설회 중단 朴측 주장 일축

한나라당 이명박 경선 후보는 24일 "합동연설회를 우리가 스톱하자고 한다고 해서 당에서 스톱하나. 그런 것들이 다 정치행위다"고 말했다.

이날로 예정됐던 광주 합동유세 중단 사태에 대해 박근혜 후보측이 이 후보 캠프가 '사당화 기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포항시청에서 지역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실 저도 호남에서 연설회를 안 하는 것에 대해 사실 좀 불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 22일 제주도 연설회의 후보 지지세력간 충돌 사건을 거론하며 박 후보측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1차 연설회할 때 제가 4번 마지막 유세를 할 때였는데 먼저 한 후보(박 후보)의 지지자들이 자리를 다 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할 때 보면 자기 당 후보가 나가면 지지자들이 다 나가버린다. 그건 당이 다를 때 하는 방식인데 같은 당 경선 과정에서 유세를 하는데 마지막 후보가 얘기할 때..(나가버리더라)"라며 "지금은 국회의원 선거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그것뿐 아니고 (제가) 유세하는 도중에 (지지자들끼리) 싸움을 하고, 고성을 하고, 호루라기를 불고 왠만하면 연설을 중단하고 이의를 제기했을 것"이라면서도 "당의 화합을 위해 그렇게 안 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연설회 중단과 관련해서는 "지금 국민들이 아프간 사태때문에 심려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혹시 국민을 울상짓게 하면 안 돼기 때문에 (연설회를 잠정 중단한다는 당의) 통보를 받았다"고 소개한 뒤 "우리가 스톱한다고 당에서 스톱하나. 그건 정치행위"라고 말해 박 후보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거기(제주 연설회) 일어났던 일에 대해 자숙해야 한다"며 "당이 견제를 해 그런 일이 앞으로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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