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휴가시즌? 'NO' 정치 시즌? 'YES'

8월은 휴가시즌? 'NO' 정치 시즌? 'YES'

박재범 기자
2007.08.07 09:47

8월은 휴가 시즌. 그러나 올해 정치권은 다르다. 휴가가 사치로 느껴질 정도다. 대선주자 캠프는 물론 정당에 속한 모든 이들이 사실상 연일 '근무'다. 특히 8월중 굵직한 이슈들이 즐비해 있어 휴가의 달이 아니라 '정치의 달'로 불릴 만 하다.

가장 큰 행사는 한나라당 경선. 19일(일) 투표한 뒤 20일(월)에 개표, 대통령 후보를 결정한다. 그때까지 '빅2(이명박 박근혜 후보)'를 비롯 각 캠프는 쉴 틈이 없다. 당이 정해놓은 일정만 소화하기에도 버거울 만큼 당 차원의 행사도 빼곡하다.

대전(8일) 전주(10일) 안양(13일) 대구(14일) 서울(17일) 등 하루 걸러 하루는 지방에 가 유세를 해야 한다. 사이사이 9일(YTN)과 11일(SBS), 16일(KBS) 등에는 TV토론이 잡혀 있다.

남은 12일의 일정중 당 공식 행사가 없는 날은 불과 나흘. 이마저도 토론 준비나 취약 지역 공략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 창당으로 한숨 돌린 범여권도 마냥 쉴 상황은 아니다. 일단 관심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로 쏠린다. 오는 13∼14일께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민주신당과의 당대당 통합이 결의되면 범여권은 간판을 바꿔 단 거대정당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8월에 승부를 거는 범여권 주자도 눈여겨봐야 한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유력 주자들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천정배 김혁규 신기남 의원 등.

여기에 범여권 1위 후보와 최대 복병이 나선다. 시기를 저울질해 왔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9일 '비전선포식' 형식을 빌어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민주신당 창당 흐름속 범여권 1위 주자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전략.

18일도 굵직한 날로 기록될지 모른다. 이날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팬클럽인 '참여시민광장'이 마련한 전국 대번개 행사. 1만여 회원들이 만든 자리지만 유 전 장관의 대선 출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

정치권에서는 유 전 장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한나라당 경선외에 8월중 가장 흥미로운 정치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주에는 범여권의 예비경선(컷오프)가 예정돼 있다. 본선 진출을 위한 중하권 주자들의 치열한 경쟁 못지않게 예선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유력주자간 힘겨루기도 관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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